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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016-01-20/ [연중기획] 유례없는 폭염·폭설·가뭄… 현실이 된 기후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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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2-07 13:27 조회7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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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유례없는 폭염·폭설·가뭄… 현실이 된 기후 '재앙'

[지구 기온 상승 1.5℃ 내로 지키자] <3> 지구촌 이상기후로 막대한 피해

 

 

유례없는 한파가 한반도에 몰아쳤다. 추위 없는 겨울이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 현상을 탓하기가 무섭게 강추위가 몰아닥친 것이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머나먼 남태평양 섬나라 이야기 아니라 우리에게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발전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후재난’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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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더위, 폭설·폭우 한반도 기후경보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는 2월부터 찾아온 겨울철 황사를 시작으로 5월 평균 기온이 18.6도를 기록하며 1973년 전국 기상관측망 구축 이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름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빈번했고, 11월에는 강수 일수가 14.9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았다. 12월에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평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이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연 강수량은 평년 대비 72% 수준에 그쳐 역대 최저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심화한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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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국민안전처의 2014년 재해연보를 통해 추정해 볼 수 있다. 2014년에도 대설과 집중호우 등으로 2명이 숨지고 76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 추산액은 18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이상기후 현상은 단순한 날씨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나 재산,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농업 분야에 미친 이상기후 영향을 분석한 결과 대설로 인해 비닐하우스와 인삼재배시설, 농축산시설 파손 등 9.3㏊ 면적에 1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8.2㏊에 4억원, 4월 저온현상으로 경기를 포함한 12개 시·도 6131㏊에서 재배 중인 배 사과 복숭아 등 60억원 상당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를 복구하기 위해 국비 42억원을 투입해야 했다.

호우와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도 1107㏊에 21억원이나 됐다. 아울러 태풍,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하면서 그 피해는 계속 늘고 있다. 가뭄으로 전국 주요 댐의 저수현황이 예년의 60% 미만에 불과했다. 소양강댐 충주댐 횡성댐 등은 저수율이 3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가뭄은 기상학적 요인 외에 저수지 운영, 용수 배분, 물공급 효율성 등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후 책임소재와 관련한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삼림에도 영향을 미쳐 비가 적고 습도가 낮으면 산불 발생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지난해 기온은 평년과 비교해 온도는 0.8도 올랐고 강수량은 74%에 그쳤다. 이로 인해 산불 발생도 늘어 최근 10년 평균 300건보다 126% 늘어난 378건이 발생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해수 온도의 변화는 유해 적조와 대형 해파리가 출연하고 아열대 어류가 동해안에서 발견되는 등의 생태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동해안에서는 저수온 현상인 냉수대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상기후 현황과 분야별 영향평가를 통해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하고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련부처가 정부 차원의 이상기후 대응 방안을 매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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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돌밭 변해가는 히말라야의 풍경

​◆기상관측 이래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2015년 

이상기온은 지역과 국가를 막론하고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 지구의 평균기온이 1880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미국 국립해양기상청에 따르면 2015년은 지구 평균 기온(1∼11월)이 20세기(1910년∼2000년)의 평균기온(14도)보다 0.87도 높았다. 이는 188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

2014년 말 발표된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지난 20년간 홍수와 태풍, 쓰나미 등 6457건의 기상재해가 발생해 60만6000명이 사망했다. 최근 10년 동안 태풍, 열사, 한파 등 매년 335건의 기상재해가 발생하고 2000억∼3000억달러(241조∼36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보았다. 지난해 5월 인도 남부에서는 최고기온 48도를 기록하며 2200여명이 숨졌다. 같은 시기 파키스탄에서도 6만5000여명이 열사병에 걸렸고 1200여명이 숨지는 사태가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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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유럽 전역은 폭염으로 고생했다. 이탈리아의 최고 기온이 40도 안팎을 오르내렸고 유럽에서만 80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서도 최고기온이 38.5도를 기록하며 3명이 숨지고 870여명이 열사병으로 신고됐다. 중국도 베이징 폭염으로 최고 기온 42.2도를 기록했다. 또 역대 최대 전력 사용량을 기록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위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폭우로 인한 피해 또한 심각했다. 칠레는 같은 해 4월 홍수와 산사태로 100여명이 실종됐고 이재민 2만6000여명이 발생했다. 카자흐스탄 북부에서도 홍수로 35개 마을이 물에 잠겼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도 홍수로 1600여명이 대피했고, 과테말라에서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280여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중부는 11월 말 폭우와 홍수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6만 가구가 정전으로 피해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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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위야오의 도로가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물에 잠겨 있다. 찬홈이 중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저장성을 중심으로 19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약 58억6000만위안(약 1조656억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 자료사진

 

또 한파와 대설이 지구 곳곳을 강타했다. 지난해 1월 미국에서는 동북부 한파로 체감온도가 영하 45도로 떨어지며 2명이 숨지고 항공기가 결항되거나 지연됐고 도로도 폐쇄됐다. 눈폭풍이 몰아치며 적설량이 최고 90㎝를 기록하기도 했다. 2월 동부에서는 한파와 눈폭풍으로 24명이 숨지고 항공기 1500편이 결항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11월에는 시카고에 120년 만에 최고치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대설이 몰아닥쳤다. 호주에서는 여름이 시작됐지만 눈이 내리는 등 급격한 기후변화가 지구 곳곳에서 발생했다. 또 브라질, 중국, 대만, 필리핀 등에서는 태풍과 토네이도로 수백명이 숨지고 주택 수천동이 파괴됐으며, 국가별로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 지구적 이상기후 발생의 주요 원인은 단연 기후변화다.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 5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지난 133년간(1880∼2012년) 지구 평균기온이 0.85도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이상기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는 역대 2위권에 드는 강한 엘니뇨의 발생이 지속됐다. 엘니뇨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면 온난화 현상으로 전 지구적 공기 흐름이 바뀌어 이상기상 현상 발생 빈도를 높인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북극 해빙 면적의 지속적인 감소로 동아시아 지역에 한파와 폭설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갑자기 찾아온 한파도 이 영향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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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택 한국기후변화대응전략연구소장은 “기후변화는 어느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를 포함한 모든 나라에 닥친 문제”라며 “산업화 이후 늘어난 온실가스는 지구 환경에 변화를 일으켜 이상기후 현상으로 이어진다. 인간으로 따지면 몸의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다른 곳까지 영향을 받는 식이다”라고 말했다.

윤 소장은 “기후변화는 이제 경제적 영향력도 커져 선진국의 경우는 충격이 덜하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국가 존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함께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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